남아공에서 3월에 드리는 기도편지 - 정운교, 박양미 선교사
본문내용 할렐루야!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여러분들이 기도해 주셔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2월 13-15일 3일간 남아공 아버지 학교 2기를 잘 마쳤습니다.
40여명의 아버지들이 참여해 성황리에 마쳤고 여러 가정에 귀한 간증들이 많았습니다.
박 양미 선교사가 "저런 사람이 변화되는 것보다는 죽은 사람이 살아나는 것이 훨씬 쉬울 것 같다"며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었던 토마스 형제가 참석하여 마지막까지 열심이었습니다.
현역 무당이며, 아내 구타로 보호 명령(Protection Order) 중이고, 월급 차압 명령(Garnishing Order)중인 그 형제는 아버지 학교 다음 주간에 주일예배에 참석해 주님을 영접했습니다.
우리 토마스 형제가 마지막 날 아내를 축복하는 사진을 한장 첨부합니다.
지난 3년간이나 우리 부부의 마음을 긴장시키고 애타게 만들었던 타보형제는 집을 나가 따로 방을 얻고 사는 아내와 함께 마지막 날 참석을 했습니다.
타보 부부와 어린 3자녀들과 가족 사진을 함께 찍으면서 이게 마지막일까 하며 여러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버지 학교가 남성의 평생 비전을 찾게 하는 장이라 확신합니다.
교회가 이 중요한 꿈을 왜 그렇게 오래 잃어 버리고 쓸데없는 꿈 이야기를 많이 했나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누구나 이룰 수 있고, 이루면 행복해지는 좋은 아버지가 되는 꿈 그것이 바로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꿈인데 말이지요.
특히 아프리카에서는 아직도 일부다처 문화가 깊게 뿌리내려 있고 남아공은 현직 대통령인 주마도 부인이 4명(어제 신문에 난 사진 첨부)입니다.
그래서 더욱이 아버지 학교가 중요하며 아프리카 땅에 성경적 가정 문화를 뿌리 내리는 일은 크나큰 영적인 전쟁입니다.
지난 몇달간 집중한 아버지학교를 마치고 3월에는 15-17일 3일간 저희 교회에서 SBM(기독교 생활개혁 운동) 세미나를 합니다.
이 세미나는 한인선교사들을 대상으로 개최되고 한국에서 SBM 총재 황 의영 목사님이 강사로 오십니다.
선교를 하면서 삶의 변화를 보기 위해 몸부림치는 선교사님들을 위한 좋은 만남의 장이 될 것입니다.
아프리카 대륙은 영국, 미국, 독일 선교사들이 이미 사역을 한 곳입니다.
선교사의 사역에서 교회 건축도 다양한 프로젝트도 다 중요합니다.
아프리카 선교사로서 절대 그 중요성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한인 선교사가 남기고 갈 궁극적 영향력은 말씀과 기도로 몸부림치며 제자로 살아가는 모습이라 확신합니다.
마음 깊은 곳에 그런 부담감을 안고 이번 세미나를 주관합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저희 부부와 함께 참여하는 20명의 한인 선교사님들이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경험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감사하게도 사무엘, 다니엘 두 아이가 올해도 장학금을 받으며 은혜로 대학 등록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로 자라가도록 기도해 주세요.
늘 기도해 주시며 저희의 아프리카 선교의 동역자가 되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주님의 위로와 평안이 사랑하는 선교 동역자님들과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정 운교(박 양미)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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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1-03-08